중동 전쟁 외에도 미국 CPI·오라클 실적 등 대기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 속에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유독 약세를 나타내면서 최악의 경우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모습. 2026.3.8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다음 주 금융시장은 미국·이란 전쟁뿐만 아니라 미 물가지수·빅테크 실적·사모대출 우려·노란봉투법 시행·대미투자특별법 통과 등 다양한 이슈를 소화할 전망이다.
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이란의 적들이 "어느 나라를 이용해 우리 영토를 공격하거나 침략하려고 할 경우 우리는 그 공격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국가 바레인에 위치한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이날 전해졌다. 이란이 인접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상상인증권은 다음 주 글로벌 시장에 관해 "가장 큰 이슈인 이란 변수가 자산시장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오라클 실적 발표가 각각 물가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상인증권은 또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강세와 관련해 "달러화로 쏠리는 자금은 다른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금융시장에 비우호적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성은 시장 참가자의 투자심리 위축과 투자의 시계열을 단축하는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사모대출펀드 환매 사태에 주목했다. 이 증권사는 "현재까지 주요 운용사가 분기 환매 한도를 늘리는 등 환매 요청에 적극 대응해나가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환매 요청 및 자금 흐름에 따른 유동성 노이즈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차입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을 악화하거나 펀더멘털 훼손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 유동성 이슈에서 중장기 신용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노란봉투법 시행과 대미투자특별법 통과가 주요 이벤트다. LS증권은 10일부터 시행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고용 측면에서 본다면 일부 업종의 임금 및 처우 개선 압력이 커질 수 있으나, 기업 입장에서는 교섭 및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12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대미투자특별법에 관해서는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입법 지연을 언급하며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했다"며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자동차·부품·철강 등 업계의 관세 부담 완화와 수출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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