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대만, 태국이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가 금융시장에서 나왔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 6일 공개한 '아시아의 호르무즈 노출 스코어카드(Asia's Hormuz exposure scorecard)' 보고서에서 에너지 중 화석 연료 의존도, 에너지 순수입 의존도,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 등 지표를 토대로 국가별 위험을 계량 분석했다.
우선 화석 연료 의존도를 보면 한국의 경우 0.54%로 아시아 다른 국가 대비 높지 않았다.
이는 석유 등 화석 연료 소비를 실질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이 에너지 공급 중 15.7%를 차지한 영향에 화석 연료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나타났다.
다만 순수입 의존도로 보면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경우 원유, 석유제품 등 순수입 금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4년 기준 5.7%로 7.1%인 태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5%인 대만과 싱가포르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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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에너지 수입 중 중동발(發)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경우 54.2%로 각각 52.4%와 50.3%인 태국과 일본보다 높았다.
대만과 중국의 경우는 각각 40%와 37.6%에 그쳤다. 호주의 경우 2%, 뉴질랜드의 경우 0% 수준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중동 지역에 대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71.4%로 높았다.
LNG 수입 의존도도 35.3%로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한 결과, 우리나라의 호르무즈 해협 취약도는 100.8로 101.2인 태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만과 일본은 각각 100.5와 100.4, 호주는 98.4를 나타냈다.
노무라증권은 이란 분쟁이 아시아지역에 스태그플레이션 쇼크로 이어지고 있다며 분쟁의 지속 기간에 따라 충격이 커질 수 있고, 아시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와 환율 상승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은 종전 배럴당 65.1달러에서 73.2달러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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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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