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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장중 110달러 돌파…트럼프 "매우 작은 대가"(종합)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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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유가가 중동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여파에 한때 110달러를 돌파했다.

9일 오전 8시 1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15.58달러(17.14%) 뛴 배럴당 106.48달러를 나타냈다.

WTI 선물은 이란 분쟁이 격화하면서 한때 22.38% 폭등한 111.2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 현물도 16% 이상 급등해 106.49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는 14.28달러(15.41%) 상승한 배럴당 106.97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원유 가격은 지난주 35% 뛰며 198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유가는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공급 불안이 커져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다섯 번째로 큰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선박 통항 위협에 대응해 원유 생산량과 정제 시설 생산량을 예방적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남부 주요 유전 3곳의 생산량이 7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저장 수요를 맞추고자 해상 생산량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 지도자로 지명하면서 미국과의 대립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은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의 유조선 위협 능력을 제거함에 따라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재개될 것이라며 유가 급등이 몇 달이 아닌 몇주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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