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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략 속도내는 CJ올리브영…물류거점 구축·4개 매장 목표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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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물류거점 서부센터 마련…5월 패서디나 1호점

세포라 협업…K뷰티 글로벌 유통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CJ올리브영이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는 5월 미국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4개 K뷰티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올리브영 미국 서부센터

[출처: CJ올리브영]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1천100평 규모의 첫 현지 물류 거점을 세웠다. 미국 매장 운영 및 글로벌 유통사 세포라의 중간 벤더 역할을 위한 물류 기반을 마련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2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세운 데 이어 약 1년 만에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올리브영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법인, 물류 거점, 현지 매장을 세우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첫 오프라인 매장은 오는 5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에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약 8천647제곱피트(약 240평)이다.

패서디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km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등 유수의 연구기관이 소재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알려졌다.

두번째 매장은 LA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올해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이어 LA 토런스의 델아모 패션센터에도 연내 매장을 내는 등 올해 안에 총 4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체험 서비스를 도입하며 'K뷰티 쇼케이스' 형태로 현지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400여 개 K뷰티 브랜드와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리브영은 글로벌 온라인몰을 통해 해외 15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고, 해당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미국에서의 현지 체험 채널 확대는 온라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성과에 따라 추가 출점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K뷰티 플랫폼 간 브랜드 확보 경쟁은 2026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사업 초기 투자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도 예상한다"고 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데다, 세포라, 얼타뷰티 등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사들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지난 1월 올리브영은 해외 유통사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중간 벤더'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해외 메이저 리테일러 입점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중소·인디 브랜드들에게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오는 하반기부터 북미,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세계 각국의 세포라 매장에서 상품 구성, 마케팅 기획 등 전반을 담당하는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유통 강자와 단순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협업하는 전략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호점 직영점은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전 세계 수천개의 세포라 매장을 이용하면 단기간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단순히 유통업이 아닌 '글로벌에서 통하는 브랜드를 골라주는 플랫폼'으로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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