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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 "한국은행 물가경로 전망 수정 불가피"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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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를 통한 연내 금리인상 시나리오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제유가 및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수 없을 경우 한국은행과 시장이 예상했던 물가경로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한국은행 전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2.2%로 전망하며 국제유가를 배럴당 64달러 수준으로 전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선물 현재가(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22.38% 급등한 111.24달러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2% 초반에서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며 오히려 유가의 가격 전이효과까지 고려한다면 3%대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이 경유 가격 등을 통해 물류비와 제조원가에 반영되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근원물가까지 다시 자극할 우려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iM증권은 유가가 100~110달러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고물가 고착화 우려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넘어 걸프 지역 정유시설과 유전이 직접 타격을 받을 때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한국은행도 긴급회의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빠르게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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