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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 글로벌IB, 코스피 목표가 줄상향…"J커브 회복"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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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코스피 급락…"유가 10% 상승 시 한국 실질GDP 민감도 상대적으로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로 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코스피 눈높이를 높이는 글로벌IB들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9일 '메모리 섹터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기존 125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상향했다.

CLSA는 "중동 분쟁이 메모리 생산과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점검 결과 분쟁이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고 단기간(2~3개월) 내 종료될 경우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다변화된 공급망과 기존 재고 덕분에 원자재 조달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LSA는 "중동은 한국 전체 수출의 1.9%를 차지하며, 메모리 수출 중 중동향 비중은 1% 미만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분쟁이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생산 및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와 가격 상승은 비용 부담 요인이지만, 예상보다 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CLSA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글로벌 시설투자(CAPEX)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메모리 공급업체들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1분기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률은 우리의 기존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ASP 상승률 역시 기존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UBS는 코스피 목표치를 7,300으로 68% 상향했다. 이는 선행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2배에 해당한다.

UBS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과 함께 주식시장 개혁 및 유동성 유입을 반영한다"며 "중동 분쟁으로 인해 코스피는 역사적 지지선인 선행 PER 8배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과거 주요 분쟁 사례에서 보였듯이 J커브 형태의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와 원자력·전력을 계속 선호하며, 방산과 조선을 추가로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목표치를 7,000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10% 상승할 때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등할 때 단기적으로 하락하지만 이후 1~2분기 내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동 분쟁 우려로 한국 주식시장이 약 20% 하락했지만,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76% 상승한 흐름 속에서 나타난 조정"이라며 "이번 조정 이후 일정 기간 박스권을 거친 뒤 다시 신고점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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