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패시브 수급 의존도 증시 취약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유가 급등을 계기로 또 한 번 투매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을 겪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3월 말까지 유가 특정 레벨대 상방 돌파 베팅 확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가 안정화가 증시 입장에서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발 중동 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로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장중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17% 넘게 폭등했다.
조 연구원은 폴리마켓 기준으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확률은 92%, 105달러는 83%, 110달러는 74%, 120달러는 51%, 130달러는 39%, 140달러는 31%가량 시장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유가 불안과 그동안 개인 매수세 위주로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급상 매도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연구원은 "3월 5일 고객예탁금 규모가 130조9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유동성 자체는 매우 풍부하다"면서도 "지난주에 겪었듯 매수세가 실종되면 매도가 매도를 낳는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승은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에 따른 패시브 수급에 의한 상승(영향이) 컸다"며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지수 전반 하방 압력도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높은 변동성에 대한 유의는 당분간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도 지정학 민감도가 높은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섣부른 비관과 낙관 모두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이번 주 목요일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로 변동성 요소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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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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