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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개혁도 옥석 가려야…초가삼간 태우는 일 경계"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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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 공직사회에 문제가 많다지만 구성원 모두의 문제는 아니다"며 "부패하고 부정의한 조직으로 비난받는 조직도 대개는 미꾸라지 몇 마리가 우물 흐리는 것처럼, 정치화되고 썩은 일부의 문제이지 대다수는 충직하게 공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겪은 수사와 재판 등을 토대로 "우리의 사법 신뢰도는 세계적 수준"이라고도 적었다.

이어 "시민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비리 기득권과 부딪히면서 시작된 부패 검찰의 수사·기소권 남용으로 오랫동안 기소와 구속영장 청구가 반복되었지만 양심적 법관들의 정의로운 판결 덕에 제가 지금껏 살아남아 대통령 직무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2018년 12월 검찰이 저를 허위사실공표 공직선거법위반 3건, 형님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직권남용죄 1건 등 총 4건이나 기소했지만 결국 다수의 법관들이 무죄 판결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살아남았다"고도 했다. 그밖에 윤석열 정권에서 자신에게 적용됐던 배임, 제 3자 뇌물, 위증교사,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을 열거하며 "저는 검찰이 기소할 때마다 결국 법원이 법과 양심에 따라 무죄판결할 것으로 믿었고 지금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옥석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며 "문제를 제거하고 문제 인사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되 무관한 다수 구성원이 의욕을 잃거나 상처 입게 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검찰 개혁이든, 노동·경제개혁이든, 언론개혁이든, 법원개혁이든 그 무슨 개혁이든 그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운 개혁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되,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며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지난하고 번거롭고 복잡하다고 혁명을 할 수는 없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이든, 노동·경제개혁이든, 언론개혁이든, 법원개혁이든 그 무슨 개혁이든 그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개혁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되,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과 개혁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과제를 모두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한 제 나름 고심의 결과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더디고 힘들더라도, 시간이 걸리고 조금 마뜩치 않더라도 서로 믿고 격려하며 든든하게 함께 가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집권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할 수도 없다"며 개혁 신중론을 언급한 바 있다.

집권세력인 만큼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마친 후 착석하고 있다. 2026.3.6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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