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7%를 기록해 전월(107.8%) 대비 6.1%포인트(p) 떨어지며 전국에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낙찰가율 하락에는 강남 3구의 영향이 컸다.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8%포인트(p) 급락했으며,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각각 14.8%p, 8.6%p 빠지며 뚜렷한 가격 조정 흐름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연일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우려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고전하는 사이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으로는 수요가 몰렸다.
마포구와 성동구 일대의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응찰자가 집중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인 8.1명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 건수는 555건으로 전월(687건)보다 약 19% 감소했다. 낙찰률은 41.8%로 전월(44.0%) 대비 2.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8.7%로 전월(87.3%)보다 1.4%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89.7%)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인천 아파트 진행 건수는 221건으로 전월(321건) 대비 약 3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4%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82.8%로 전월(86.8%) 대비 4.0%p 하락했다. 울산 역시 전월 92.1%에서 3.5%p 내린 88.6%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내려왔다. 광주는 80.1%로 전월(81.4%) 대비 1.3%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렸다. 대전은 85.3%로 전달(84.3%)보다 1.0%p 상승했고, 부산은 87.1%에서 87.8%로 0.7%p 올랐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80.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3.5%) 대비 3.3%p, 전북(84.5%)이 1.8%p 하락했다. 반면 강원(83.4%)은 전월(76.6%)보다 6.8%p 상승했다. 경남(82.1%)도 전달(75.7%)에 비해 6.4%p 오르며 3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충북(86.0%)은 2.9%p, 경북(82.1%)과 충남(84.2%)은 각각 1.5%p, 0.5%p 올랐다.
[출처:지지옥션]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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