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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의 블록도 스테이블코인 도입 선언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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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을 '인터넷의 유일한 네이티브 통화'라고 주장해온 잭 도시 블록(NYS:XYZ)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식 인정했다.

페이팔 홀딩스(NAS:PYPL)와 스트라이프 등 경쟁사들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자신의 신념보다 시장의 요구를 우선시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도시 CEO는 8일(미국 현지 시각)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WIRED)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게 된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고객들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문지기(법정화폐 시스템)에서 다른 문지기(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옮겨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중앙집중적 구조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은 그동안 철저히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을 고수해왔다.

캐시앱에 비트코인 매매 기능을 통합하고 비트코인 채굴 장비 개발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자를 후원하는 등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블록은 약 6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8천888.3개의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시가총액 3천18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고 국경 간 결제에서 실질적인 통화 역할을 수행하면서 블록의 입지는 좁아졌다.

페이팔 등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통합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잭 도시도 결국 '비트코인 단일 프로토콜' 원칙을 꺾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잭 도시는 최근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약 4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감원이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AI 도구가 기업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미래에 대비한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가져올 궁극적인 결과는 알 수 없으나 기업 경영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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