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상장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출범한 로빈후드의 벤처 펀드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11% 폭락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위기 등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로빈후드 벤처 펀드 I(NYS:RVI)은 공모가인 25달러보다 12% 낮은 22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VI는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와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브릭스 등 세간의 주목을 받는 비상장사들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폐쇄형 펀드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천억, 수조 달러 가치의 기업들이 상장 전부터 사모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소외돼 왔다"며 "우리는 단순히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문을 완전히 부수어 다시는 닫히지 않게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테네브 CEO의 포부와 달리 시장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미국-이란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공포에 주요 지수가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매도세가 이어진 점이 로빈후드 펀드의 상장 첫날 성적표에 치명타가 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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