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이 "회사 경영 관련해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친(김준기 창업회장)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호 명예회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와 부친의 관계에 대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밝혔다.
[출처: DB그룹]
재계에서 수년 전부터 김 회장 부자를 두고 '경영권 갈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당사자인 김 명예회장이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이다.
김 명예회장은 "그럼에도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DB[012030]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 가며 그룹 회장직을 맡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저 또한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DB그룹을 향한 불필요한 오해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DB그룹은 지난해 6월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하는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이때 김남호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대주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그룹에 비전과 발전의 큰 틀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김준기 DB 창업회장이 장기간 위장 계열사를 운영, 그룹 지배력 유지와 사익 편취에 활용해왔다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관계가 없는 회사를 '실질적 지배력'만으로 계열사로 인정, 총수를 고발한 첫 사례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