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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DB 명예회장 "父에 맞설 생각 없어"…경영권 분쟁說 일축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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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이 "회사 경영 관련해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친(김준기 창업회장)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호 명예회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와 부친의 관계에 대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밝혔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출처: DB그룹]

재계에서 수년 전부터 김 회장 부자를 두고 '경영권 갈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당사자인 김 명예회장이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이다.

김 명예회장은 "그럼에도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DB[012030]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 가며 그룹 회장직을 맡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저 또한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DB그룹을 향한 불필요한 오해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DB그룹은 지난해 6월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하는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이때 김남호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대주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그룹에 비전과 발전의 큰 틀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다.

공정위, DB 동일인 김준기의 지정자료 허위제출 적발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김준기 DB 창업회장이 장기간 위장 계열사를 운영, 그룹 지배력 유지와 사익 편취에 활용해왔다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관계가 없는 회사를 '실질적 지배력'만으로 계열사로 인정, 총수를 고발한 첫 사례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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