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국계 글로벌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의 토니 시카모어 연구원은 유가 폭등세와 관련, "이번 매도세는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완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를 통해 "이런 격렬한 반응은 시장이 전쟁 격화 과정에서 명확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현재 어느 쪽도 먼저 물러서려 하지 않는 고위험 대치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시카모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끊임없는 압박을 통해 이란 정권 핵심부의 분열을 유도하거나 이란 혁명수비대 내부의 실용주의적 세력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길 기대하며 때로는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등 공격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란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유가는 단기간에 급락할 것"이라며 "(지금의) 유가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카모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명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인프라에 대한 타격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역내 미국 자산 및 동맹국을 향해 미사일 세례를 퍼부으며 보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장 중 30% 넘게 오른 119.48달러까지 찍은 뒤 115~117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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