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일부 석유 기업들에 수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90달러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시누크(HKS:0883)와 페트로차이나(HKS:0857)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1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 종목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보고서 발간 당시 골드만삭스가 산정한 평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였지만, 주말 지나 거래를 재개한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이날 오후 시누크 주가는 장중 6%대, 페트로차이나는 3%대 각각 올랐다.
시누크가 외국 기업과의 해상 석유 탐사 및 생산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 페트로차이나는 정제와 유통을 아우르는 내수 사업 비중이 더 높다. 두 기업은 중국의 3대 국영 석유 기업에 속한다.
또 시누크와 페트로차이나 외에도 인도의 ONGC, 태국의 PTTEP 등 아시아 업스트림 기업들 전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최근 랠리 이후에도 선진국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국영 석유 기업인 시노펙(HKS:0386) 주가는 이날 오후 장중 4%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사업 구조상 시노펙의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시노펙과 같은 중국 정유사들의 경우,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가 국제 운임이나 공식 판매가격(OSP)의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021년부터 자국민의 시누크 주식 매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페트로차이나 주식은 해당 규제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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