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제유가가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로 급등하는 가운데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46분께 공시를 통해 'KODEX WTI원유선물(H)' ETF에 대한 장애종목 매매거래정지를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3시께 매매거래 재개를 안내했다.
이 상품은 해외 선물시장의 실시간 원유선물 가격 움직임을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12.21% 급등한 이후 이날에도 20% 넘게 뛰어오르면서 11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를 장중에 한 번에 반영하면서 해당 ETF는 가격 상한 폭인 30%에 도달했다. 이후 실제 원유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괴리율이 10%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해당 종목을 제외한 원유 ETF는 매매정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를 포함해 원유 선물에 인버스 상품도 장중 가격 제한 폭에 도달했지만, 정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운용사 측의 요청이 아닌 거래소 측에서 매매정지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해당 매매 정지된 종목은 거래 재개 안내 이후 10분 단일가매매가 적용된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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