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최고의 경각심 갖고 시장 안정에 총력 대응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청와대가 중동발 유가 급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늘려 적극적으로 시장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 결과를 전하며, "필요시 100조원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추가 조치 방안을 선제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장 불안정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며 "기본적으로 100조원의 프로그램은 여력이 있으니까 큰 충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금융위원회가 100조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사들과 규모를 늘리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얼마나 늘릴지는 시장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00조원은 어지간한 충격은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정도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규모 증액)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책금융 기관 등 신청 물량을 보니 3천500억~4천억원 정도 되는 (아직은) 금융기관들의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며 "만약 부족하다면 자본 확충을 하면 된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하게 대응해왔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에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도 위기시 정부의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
김 실장은 "최근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지표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인해 국내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하게 변동성이 커졌다"며 "유가 충격 등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으나 정부는 충분히 대응여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외환세법개정안, 한미투자특별법 등을 위해 국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빈틈없는 시장 관리, 실물경제 악영향 차단을 위해 확대회의 감독반도 기존 참여자를 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했다"며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도 수시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전 부처가 최고의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안정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위기가 시장의 바닥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만큼 이를 기회삼아 충격에 단단한 자본시장 체질 개혁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실장은 "작금의 중동 상황은 우리 뿐만이 아니라 주요 경쟁국도 직면하고 있는 위기 요인"이라며 "대통령의 말씀대로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테니 정부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에 열린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9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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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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