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중동 분쟁 여파에 30% 급등했다.
9일 AFP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스선물거래소에서 천연가스 4월물은 장중 최대 30% 상승한 69.50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것은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에 1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생한 중동 분쟁은 10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완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이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겨울을 막 지나오면서 가스 저장 탱크가 상당히 소진된 상태다.
만약 중동에서 출발하는 LNG(액화천연가스) 물량들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유럽은 아시아와 제한된 공급 물량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라보방크의 플로렌스 슈미트 에너지 전략가는 "시장은 이제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장기적 공급 차질의 현실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공급 차질은 3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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