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중동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에 일주일 새 2번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에 증권사의 MTS 등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업계와 유관기관의 IT 담당 임원을 소집해,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전산 인프라 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안정성 확보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종오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증권사 최고 정보책임자(CIO) 및 유관기관 IT 담당 임원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상황에서, 증권사의 전산시스템 운영 현황 및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서 이종오 부원장보는 최근 거래량 급증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자금융 인프라의 가용성과 처리 용량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필요할 경우 긴급 전산 자원 증설 등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시세 조회와 주문 접수·체결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부하 테스트와 성능 점검을 강화하고, CPU·메모리·스토리지 등 전산 자원의 임계치 모니터링도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을 업계와 공유하며,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 대응 계획이 가동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전산 장애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함께 투자자에게 장애 발생 사실과 대체 주문 수단 등을 즉시 안내해 거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디도스(DDoS) 공격이나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금융회사와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해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전자금융 거래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본격 가동된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FIRST)을 통해 취약점과 조치 상황을 신속히 공유할 계획이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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