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9일 유럽증시는 유가 급등 여파에 2%대 급락하며 개장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오후 5시 21분 현재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일 대비 2.67% 하락한 5,567.21에 거래됐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주에도 5.5% 밀렸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0,112.51로 1.67% 하락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22,951.98로 2.71% 밀렸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72% 내린 7,775.84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78% 하락한 42,923.38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하자 경기침체 우려 등이 제기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장중 한때 30% 급등하며 12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쿠웨이트와 이란 등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을 줄인 여파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급등 이후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르는 것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이날 천연가스도 장중 30% 급등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가 오는 12일 석유 및 가스 공급 관련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중동 분쟁이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EU 회원국들의 최근 석유 비축분을 점검할 예정이다. EU 회원국들은 90일 치 석유 비축분을 유지해야 한다.
이 회의에는 EU 정부 대표들이 참여하며, 석유·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에서 대응조치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를 두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다수 전문가가 한 차례 인상을 예상했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도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유럽에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나 경제 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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