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상품 호가 거부로 전체 ETF 매매 지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중동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매매 체결을 위한 매칭 엔진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를 통한 매매 주문 처리 과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은 오후 들어 두 차례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2시 30분부터 2분가량, 오후 13시 30분부터 수십초 간 매칭엔진이 멈춰 섰다.
매칭엔진은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을 서로 연결해 주는 핵심 시스템이다.
거래소 측은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WTI원유선물(H)'의 호가가 거부되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ETF 매매체결시스템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12시 32분경 호가 거부가 발생해 12시 40분 해당 종목 매매가 정지됐고 오후 15시 거래가 재개됐다. 이 가운데 30분을 전후로 전체 ETF 매매가 수분 간 지연됐다.
시가 단일가의 상한가 배분 호가 잔량이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단일가 매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데이터 불일치로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기타 주식 상품군에는 별도의 영향이 없었고, ETF 상품에 한정해 매매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후 1시 넘어 거래소 접속이 끊겼다가 연결됐다가 오류가 발생했다"며 "유가증권시장에 주문이 불가능한 때가 있었다"며 "전산 오류가 길진 않고 짧게 일어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오전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전 10시 31분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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