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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안전 선호 속 국제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여파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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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강경파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한때 120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보이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5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48로 전장 마감 가격(98.961)보다 0.287포인트(0.288%)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 중동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기준으로 한때 배럴당 120달러 수준에 이르면서 99.69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대미 강경파로 평가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도 우려를 더욱 키웠다. 그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다만, 런던 거래에서부터 달러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7개국(G7)이 전략 비축유 공동 반출 논의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일부 당국자는 IEA 회원국이 보유한 12억배럴 가운데 3억~4억배럴 규모의 방출이 적절할 수 있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WTI도 현재 102달러 수준으로 레벨을 낮추며 횡보하고 있다.

모넥스 유럽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닉 리스는 "달러는 분명히 중동 위험에서 비교적 덜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수혜를 보고 있으며, 동시에 전통적인 안전자산 거래 흐름도 다시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인 카일 로다는 "궁극적으로 이런 역학은 연준의 정책 움직임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책 결정자들은 유가 충격이 데이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할 시간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거래 막판에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결국 감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631달러로 전장 대비 0.00429달러(0.370%)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이날 14.8% 급등하면서 유로도 약해졌다.

마찬가지로 파운드-달러 환율도 1.33514달러로 전장보다 0.00386달러(0.288%) 내려갔다.

영국 에너지 당국(DESNZ)에 따르면 영국의 전력 생산에서 천연가스 비중은 지난 2024년 기준 약 36% 수준이다. 풍력이 29%, 원자력이 14% 수준이다.

로이즈은행의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인 샘 힐은 "이번 주 시장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을 검토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58.436엔으로 전장보다 0.529엔(0.335%)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45위안으로 0.0185위안(0.268%) 올라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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