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유가 폭등 흐름이 지속되면서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00bp 오른 4.17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0bp 상승한 3.60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0bp 오른 4.790%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7.4bp에서 57.2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 간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는 장 중 배럴당 120달러 선에 육박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9.48달러,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19.50달러까지 튀었다.
유가는 장 중 기록적인 폭등세는 일부 진정됐으나 여전히 1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00달러 초반을 형성하고 있다. 평상시 기준으로도 폭등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저장고를 다수 폭격하고 이란이 인접국의 민간 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이란 전쟁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이란은 바레인의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타격했고 이란 또한 미국의 공격으로 담수화 시설이 파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전에선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것으로 국가 간 '암묵적 합의'가 맺어져 있다. 민간 시설을 타격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로 간주된다.
특히 사막 지대인 걸프 지역에서 해수 담수화 시설은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인데 이를 공격하자 이란 인접국도 격앙된 상태다. 이란 당국자는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혀 중동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유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상방 일변도로 가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 위축이 전망되면서 채권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하는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전략 비축유의 반출을 준비 중이지만 유가와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진정되려면 이란 전쟁의 종식 시나리오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상승은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며 유가가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고유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MO프라이빗웰스의 캐롤 슐라이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가 세자릿수까지 빠르게 뛰면서 휘발유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번 주 갈등이 전개되는 동안 시장은 매우 큰 변동성 속에 헤드라인 중심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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