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추가 악재시 공포투매 동반…5천피 일시 하회 가능성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연이은 주가 급락을 겪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 대비 극단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한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8.4배로 2008년 금융위기(6.3배)를 제외하면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거나 유가의 추가 급등세가 제한될 경우 주요국 증시 대비 시장이 큰 폭의 반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코스피는 3월 이후 약 10조원가량의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이탈함에 따라 15.9%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의 단기 방향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 장기화 여부와 국제 유가 방향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구조적으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약 70%로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교란에 매우 취약하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에도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감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악재가 출현하면 공포 투매가 동반되며 5,000을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과도 하락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연구원은 향후 사태의 전개 경로에 따라 국내 증시의 상방과 하방이 모두 크게 열려 있는 국면인 만큼,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양상이 제한적 교착 상태로 접어들어 국제유가 레벨이 100~120달러 밴드 안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코스피 예상 밴드를 4,850~6,200으로 제시했다.
그는 "과거 대부분의 지정학적 리스크 발발 이후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2~3주 조정 이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다음주까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리스크 완화 국면이 본격화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면전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로 인한 유가 폭등이 실물경제 타격으로 이어지는 극단적 상황에서의 코스피 밴드는 4,350~5,650으로 예상했다.
전쟁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된다면 코스피가 6,600까지 회복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