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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카드납부 활성화 조짐…거래 금액 100억원 돌파

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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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지지부진하던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 시장이 규제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래 금액과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현대·우리카드의 월세 카드납부 건수는 총 1만8천721건으로 지난 2024년(1만2천757건) 대비 약 46.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간 1만2천건 수준에서 정체돼 있었으나, 지난해에만 6천건 가까이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월세 카드납부 거래 금액은 141억8천만원으로 전년(99억5천만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간 카드 3사의 통합 월세 카드납부 거래 금액은 지난 2022년 72억6천만원, 2023년 87억9천만원, 2024년 99억5천만원 등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상태였다.

카드사들이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연장 심사를 받아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삼성카드는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지 않자 별도의 연장 신청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다른 카드사들도 규제 샌드박스 기간 종료 시점에 맞춰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 규제 개선으로 서비스 중단 우려가 해소되면서 카드사들도 최근 서비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법령정비를 통해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임대인도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임차인이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도 약관 변경만으로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편입해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월 해당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먼저 등록했고,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도 각각 지난해 6월과 7월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편입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가 아직 3곳에 불과해 향후 월세 납부 외에도 중고거래 등 다양한 분야로 개인 간 신용카드 거래가 확대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 개시를 신청한 롯데카드의 경우에도 아직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없는 상태로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 관련 법령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카드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도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참여 카드사가 확대되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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