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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에 대체거래소로 몰린 개미들…거래대금 KRX의 70% 육박

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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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가 급등락에 KRX 거래량·거래대금 넘기기도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 5조 육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국내 증시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된 가운데, 최근 급등락 장세까지 겹치며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3월 첫째 주(3~6일)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182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KRX) 거래대금이 255조7천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넥스트레이드 거래 규모는 KRX의 약 71% 수준에 육박한다.

개인 거래대금은 이 중 157조원으로, 지난 2월 넷째 주 대비 23% 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의 86%가 개인 투자자 몫일 정도로 거래는 사실상 개인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체 거래소에서 거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와 최근 중동 사태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에 집중됐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정규장인 한국거래소(KRX)를 넘어서는 사례도 다수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가 급등락하는 국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합인포맥스 NXT 전체시세(화면번호 7170)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약 7% 급등했을 때 넥스트레이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모두 KRX를 넘어섰다.

이후 3일 삼성전자가 10% 가까이 빠지는 국면에서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KRX 대비 120%, 거래대금은 117% 수준을 기록했으며, 4일과 5일에도 KRX 거래량 대비 각각 106%, 93% 수준까지 확대됐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KRX의 30~5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가 프리마켓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사태로 방산 업종과 정유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S-Oil 등도 지난 9일 넥스트레이드에서 KRX 거래량의 100%를 상회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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