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장 규모가 작은 코스닥 시장에서 '웩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현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증시 최초로 코스닥 액티브 ETF가 10일 상장됐다.
액티브 명가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와 삼성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정면 승부를 본다.
기초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액티브 ETF는 운용역이 자체 판단에 따라 일정 한도 내에서 편입 종목을 선별할 수 있다.
ETF발 수급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여부가 코스닥 종목의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변동성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통한 투자를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올해 전체 ETF 중 자금 순유입 1, 3, 5위를 코스닥150 추종 ETF가 차지했으며, 그 규모가 10조원을 넘긴다.
이에 삼성액티브운용이 전일 장 종료 직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코스닥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이 애프터마켓에서 21% 급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시가총액 1조5천억원 규모의 큐리언트와 2조7천억원인 성호전자의 편입 비중을 각각 7%로 가장 높이는 파격적인 구성을 발표했다.
큐리언트와 성호전자는 이날 장 초반 각각 29%와 25%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큐리언트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인 랩리스 바이오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비중은 단 0.3%로 시총 58위에 그친다.
CPO 밸류체인의 수혜자로 꼽히는 성호전자도 코스닥 내 비중이 0.5%로 시총 29위 기업이다.
한편 타임폴리오의 코스닥 액티브 ETF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에코프로(9.76%), 에코프로비엠(6.89%), 삼천당제약(6.27%), 에이비엘바이오(5.13%), 레인보우로보틱스(5.03%) 순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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