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유가 급등이 주요 기업들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지만, 종합상사 기업은 오히려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때마침 주요 상사의 회사채 발행이 우호적으로 진행되면서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 에너지 품은 상사, 고유가 수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주가는 지난 5~9일 3거래일간 종가 기준 약 30% 급등했다.
LX인터내셔널[001120]도 같은 기간 8%가량 올랐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는 와중에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줬다.
투자자들은 유가 수준이 급격히 오르면 에너지 자산을 보유한 종합 상사 기업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미얀마 E&P나 호주 세넥스 등 해외 에너지 사업의 판매가가 유가에 연동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유가가 오를수록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LNG 가격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유리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존에 저렴하게 확보한 미국 LNG를 해외 시장에 재판매할 수 있어서다.
LX인터내셔널 역시 핵심광물·팜오일 등 에너지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상사 중에서도 에너지 사업의 직접 노출도가 높은 두 기업이 유독 주가에 성과를 보였다.
◇ 현대코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주요 상사 기업은 최근 1년 내 회사채 발행 이력이 있는 '정기 이슈어'인데, 이들의 강점이 금리 급등기의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마침 전날 진행된 현대코퍼레이션[011760]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다. 3년 국고채 금리가 20bp 이상 급등하는 '패닉 장세'에서 거둔 흥행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천87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전 만기에서 두 자릿수 언더 금리를 기록했다.
'A0(긍정적)'의 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함께 탄탄한 업황이 뒷받침됐다는 평이다.
대장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달 중 최대 4천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정을 미루고 규모도 줄이는 분위기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중 1천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3% 하락한 7만5천200원이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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