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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미시시피 발전소 '정치 리스크' 직면…시민단체 반발

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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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허가를 결정할 핵심 회의가 선거 당일에 잡히면서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9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환경품질부(MDEQ)는 10일 주지사 및 의원 예비선거 일에 맞춰 xAI의 발전소 건설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소집했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등 시민단체는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선거일에 그것도 사우스헤이븐 현장에서 200마일 떨어진 곳에서 회의를 여는 것은 "주민들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MDEQ 측은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회의를 여는 것이 수십 년 된 관례"라며 날짜 변경 요청을 거부했다.

최근 스페이스X와 합병하며 기업가치 1조2천500억 달러(약 1천830조 원)의 공룡이 된 xAI는 오픈AI와의 경쟁을 위해 막대한 연산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머스크는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는 대신 직접 가스 발전소를 지어 전력을 공급하는 '플랜 A'를 선택했다.

사우스헤이븐에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인 '매크로하더'와 이를 지원할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미 xAI가 임시 가스 터빈을 가동하면서 발생한 24시간 소음과 대기 오염으로 인해 건강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테크 기업들이 백악관 회동 이후 자가 전력 공급을 약속한 직후 벌어진 이번 사태는 AI 패권 경쟁이 지역 사회의 환경 및 시민권과 정면충돌하는 상징적 사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머스크가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배경도 이러한 지상에서의 갈등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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