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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이길 고연비·가심비車…2천만원대 더 뉴 니로 출시

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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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중동발(發) 고유가로 소비자 시름이 깊어지는 이때, 시의적절한 신차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아가 4년 만에 새로 내놓은 '더 뉴 니로' 이야기다.

기아는 친환경 소형 SUV 니로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0일 계약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니로는 2022년 1월 출시한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2016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 대수는 120만대에 달할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니로가 처음 등장했던 때에 '친환경차'는 아직 낯설고 조금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시절이었다"면서 "니로는 그 시절 기아가 전동화의 미래를 향해 내딛은 첫번째 발걸음"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더 뉴 니로

[출처: 윤은별 기자]

새 니로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연비다. 개선된 공력 계수(공기 저항 지표)를 바탕으로 20.2㎞/ℓ의 연비를 확보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을 지켜냈다.

기아는 니로가 2016년 최초 출시된 이후로 '국내 하이브리드 SUV 연비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높은 연비 수준은 니로의 안전성 개선 과정에서 중량이 45㎏나 무거워졌는데도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백경은 기아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 규제에 부합하기 위해 골격을 보강하고 에어백 등이 추가되면서 중량이 상승해 연비 인증에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었다"면서 "공력을 개선하는 등 노력한 결과 20㎞/ℓ를 넘긴 국내 유일 SUV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도 여럿 추가됐다. 도로 정보와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공회전 없이 배터리 전력으로 차량 내 편의장치를 사용하는 스테이 모드 등이다.

내·외장 디자인에는 세련미가 더해졌다. 외부는 여전히 슬림한 디자인에 더해, 이전 모델에 비해 수평·수직선이 강조되며 한층 입체감이 강화됐다.

실내는 보다 여유로워졌다. 2천720㎜의 휠베이스(축간 거리)로 머리와 다리 공간이 넉넉하다. 널찍한 느낌을 주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시보드는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니로는 신규 색상 '아이보리 실버'를 포함한 7종의 외장 색상과 '딥 네이비·브라운 인테리어', '블루 그레이 인테리어' 등 신규 2종을 포함한 3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니로는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할 예정이다. 2세대에서 생산했던 전기자동차(EV)는 단산 후 출시되지 않는다.

더 뉴 니로 미디어 데이

[출처: 윤은별 기자]

한편 전날 열린 니로 미디어 데이에선 새 니로의 개발을 이끈 주요 실무자가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니로의 마케팅, 상품, 디자인, 기능 개발 등의 담당자 6명이었다.

니로 특유의 낮은 좌석 높이, 지상고 등은 여성 소비자 선호 요인으로 주로 언급된다.

정윤경 기아 책임매니저는 "기아에 여성 직원이 점점 늘어나면서 의도치 않게 여성으로만 구성되게 됐다"고 말했다.

니로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 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트렌디 2천885만원, 프레스티지 3천195만원, 시그니처 3천464만원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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