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대응 시사에 유가 안정
이란은 강경 기조…"석유 단 1리터도 안 내보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중동 지역 내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조기에 종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31.67포인트(6.32%) 급등한 5,583.54에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는 53.09포인트(4.82%) 상승한 1,157.37에 거래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급반등 출발했다. 전장보다 5.17% 오른 5,523.21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서서히 확대해갔다.
장중 코스피 고점은 5,595.88(6.55%)을 기록하며 5,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장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며 유가 공급 차질에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중 환율이 20원 넘게 하락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스피 매수세가 유입했다. 오전장에만 이들은 1조2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에너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까지 언급하며 국제유가가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는 등 시장은 안정된 모습"이라 설명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중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석유 흐름을 차단하는 어떤 행동을 취할 경우, 지금까지 가한 것보다 스무 배나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며 강경 태세를 고수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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