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의 경색이 미국의 인공지능(AI) 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인 데이터 센터 건설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가치를 추락시키고, 이들 기업에 자금을 대여한 사모대출 시장이 휘청이면서 사모대출의 영향권에 있던 AI 데이터센터도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9일(미국 현지 시각) 미 경제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AI 딜메이킹(거래)의 순환적 특성이 뚜렷한 탈출구 없는 소용돌이(Vortex)로 변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앤트로픽이 출시한 클로드(Claude) 플러그인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종말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SaaS 관련주가 급락했고 이를 계기로 그동안 사모펀드(PE)의 SaaS 기업 인수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해 온 사모대출 시장의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SaaS 기업들의 가치가 급락하자 사모대출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이 빗발쳤고 자금 유입도 급격히 둔화됐다.
악시오스는 "사모대출이 그동안 데이터 센터 건설의 마르지 않는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며 "블루 아울 캐피털(NYS:OWL)은 지난해 말 메타(NAS:META)와 루이지애나에 계획 중인 하이페리온 캠퍼스 건설을 위해 3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NYS:APO)와 블랙스톤(NYS:BX), 블랙록(NYS:BLK), TPG(NAS:TPG) 등 다른 대형 사모 대출 기관들도 데이터 센터 거래에 대거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그러나 "AI가 기존 포트폴리오 자산(SaaS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사모대출 펀드들은 대출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가치 하락의 대상이 된 자산들 중엔 애초에 소프트웨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 AI를 구동하는 기반 시설인 '데이터 센터'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