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왜 거래가 안 되나요?" "왜 거래 정지인가요?"
10일 오후 5시를 전후해 SK㈜ 주주들이 모여 있는 종목 토론방과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질문이 줄줄이 올라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애프터마켓에서 평소처럼 오르내리던 SK㈜ 주가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거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래가 멈춘 순간 주가는 36만4천원이었다.
이는 SK㈜가 지주사 역대 최대 규모인 4조8천억원 규모의 자기 회사 주식(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생긴 일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거래소는 즉시 '매매거래정지 및 정지 해제'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제40조에 따라 SK㈜ 주권 매매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SK㈜가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의 주식 소각이란 '중요 내용'을 공시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40조는 거래소가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할 수 있는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SK㈜의 경우 '주가 또는 거래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공시해 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엔 '주식의 소각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가 포함돼 있다.
정지 기간은 이날 16시 55분부터 내일(11일) 오전 9시까지로, 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프리마켓)에서도 거래를 할 수 없다.
[출처: SK㈜]
SK㈜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약 1천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약 1천469만주)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일 종가 기준 4조8천343억원(보통주+우선주) 규모다.
SK㈜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 소각이 전체 주주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라는 상법 개정 취지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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