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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R&D에 37.7조 투자…역대 최대

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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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로 AI 반도체 승부…기술 초격차에 사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생산 기반 강화, 주주환원 정책까지 병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삼성전자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분야에 총 37조7천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증가한 규모로, 하루 평균 약 1천억 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투자한 셈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변동성에도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급증하는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비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양산 출하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최선단 공정인 1c D램(10나노 6세대)을 적용해 초기 양산 단계부터 안정적인 수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로직,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IDM) 구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파운드리 공정과 HBM 설계 간 협업을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설 투자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CAPEX)에 총 52조7천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경기도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차세대 연구개발 단지 'NRD-K' 구축에 속도를 내며 미래 생산 및 연구 기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거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는 애플, 홍콩테크, 슈프림일렉트로닉스,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새롭게 포함됐다. 알파벳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반도체 구매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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