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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보합권서 '불 스팁'…이란 반응 주시

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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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단기물 가격은 오르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불 스티프닝'을 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으나 중동에서 여전히 교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채권시장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80bp 하락한 4.12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90bp 밀린 3.56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0bp 오른 4.75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2bp에서 56.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 전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날은 이란 지도부와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이 몹시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어떤 조건이냐에 달려 있지만 가능은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이 쉽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트럼프가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우리는 절대 휴전을 원치 않는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에서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ℓ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도 다시 전쟁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자국 최대 정유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90달러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라피단에너지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현재로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보는 것 같다"며 "결국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재개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이란이 트럼프의 발언에 어떻게 반응할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석유 시설을 공격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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