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BC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계 헤지펀드 사바 캐피털을 이끄는 보아즈 와인스타인이 사모 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피력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모 신용시장의 문제점이 "분기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유동성을 약속하는 금융 연금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일어나는 일은 여러 이유로 강세장 한가운데서 문제가 생기고, 사기가 일어나고, 사기가 아니라도 부실해지는 기업이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원금을 찾고자 하며 펀드 매니저들의 환매가 어디서 이뤄질지가 월가의 큰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와인스타인은 사모 신용 분야에서 가장 면밀히 주시하는 회사 중 하나로 클리프워터를 꼽았다.
그는 클리프워터가 대출금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운용사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 모델과 유사하게 운영된다며 환매 요청을 충족시키는 데 제한적인 통제권만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의 69%는 기초 신용에 대한 직접 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31%는 다른 펀드에 노출돼 있다.
와인스타인은 클리프워터가 이르면 이날 발표할 환매율이 10~20%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사바 캐피털은 콕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함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형 사모 신용 운용사 블루 아울의 펀드 지분 6.9%를 34.9%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는 공개 매수 제안을 시작했다.
사바 캐피털은 신용 시장의 가격 괴리에 베팅하는 헤지펀드로 지난 2012년 JP모건의 파생상품 트레이더였던 이른바 '런던 고래(London Whale)'의 반대 포지션을 잡아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몇 주간 아폴로, 블랙스톤을 비롯한 운용사 주식을 매수했고 블루 아울 주식도 소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기업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데, 만약 상황이 과열됐다면 모든 것이 진정되고 주가가 적정 가치를 지닐 기업들이 이들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스타인은 사모 신용시장이 비관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공모 채권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낙관적인 수준"에서 거래된다며 신용부도스와프와 신용 파생상품을 통해 공모채권을 공매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신용시장의 가격이 엄청나게 잘못 책정됐다고 생각하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공공 신용시장에 대한 제 생각은 사모 신용시장이 겪는 문제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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