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TD 코웬은 노보 노디스크(NYS:NVO)가 핵심 제품의 특허 만료 리스크와 후속 약물의 성과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목표주가 역시 45달러에서 4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10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TD 코웬의 마이클 네델코비치 애널리스트는 "노보 노디스크가 주력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의 주성분)의 독점권 상실(LOE)을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마글루타이드의 미국 특허는 2032년까지 보장되지만, 당장 이달 말부터 여러 국가에서 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특허 만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그리세마'가 기대 이하의 임상 결과를 보인 것도 뼈아프다고 TD 코웬은 지적했다.
카그리세마는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목표로 했으나 성과가 미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델코비치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인 경구용 위고비의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약의 성공은 역설적으로 향후 특허 만료 시점에 메워야 할 매출 공백을 더 크게 만들 뿐"이라며 "가격 인하 등으로 특허 절벽의 충격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2030년대까지 이어질 장기적인 쇠퇴 흐름을 투자자들이 반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TD 코웬은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누려온 일라이 릴리와의 양강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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