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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들 못버텼나…아파트 등 多소유 지수 2년 만에 최저

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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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 다소유지수

[출처: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택, 상가를 포함한 집합 건물 두채 이상을 갖고 있는 집합 건물 다소유자 비율이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내림세를 보이던 집합건물 다소유자 비율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까지 더해지며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집합건물을 2채 보유한 이들의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11.265로 나타났다.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모든 집합건물 보유자 중에서 다소유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2채 보유자의 다소유지수는 2023년 12월(11.243)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기준 3채 보유자는 2.566, 4채 보유자는 0.943, 5채 보유자는 0.444로 각각 2021년 12월(2.566), 6월(0.942), 7월(0.444)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다만 다소유주택을 101채 이상 보유한 이들의 지수는 2022년 2월부터 0.013을 유지하고 있다.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지난해부터 내림세를 보인 데 더해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예고의 영향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오는 5월 9일부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강남 등을 중심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지만, 전주(0.11%)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09%), 강남구(-0.07%), 서초구(-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통계에서도 강남구(-0.05%)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매도세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두고 연일 대통령의 강도 높은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보유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낮춰 매도에 나서게끔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출 규제 등 수요 대책을 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유지시키기보다 하락 안정화시키고자 한다"며 "부동산 보유에 대한 기회 비용은 상승하고 기대수익은 하락함으로써 투자 수익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수도권 및 조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출 제한, 그리고 양도세 중과세율 유예 종료와 같이 다주택자 투기에 대한 경계 등이 주택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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