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0'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데 따른 '페널티' 성격으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시작한 이후 순증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8일 서울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붙은 대출 광고 모습. 2026.3.8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정부가 농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확대가 지속되자 '핀셋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은행권 자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서도, 정책대출과 2금융권 가계대출이 확대된 점이 전체 가계대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9천억원 증가해 전월 1조4천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2배로 늘었다.
여기엔 주택담보대출이 4조2천억원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이 중 은행권은 4천억원을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제2금융권은 3조8천억을 차지했다.
특히, 은행 자체 주담대의 경우엔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1조7천억원이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1조1천억원이 추가로 줄었다.
반면 정책대출은 1조5천억원으로 전달 대비 4천억원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제2금융권 가운데서는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확대 추세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1월 2조3천억원 규모의 가계대출에 나섰던 상호금융권은 지난달엔 이를 3조1천억원까지 확대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월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관리강화 조치 시행 전 대출수요 증가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향후 신규 집단대출 취급 중단 조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매물 확대가 주담대를 자극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일관된 가계대출 관리 기조 하에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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