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스라엘 증시는 오히려 사상 최고…"안보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26.03.11.
읽는시간 0

걸프국가 중 오만도 수혜

이스라엘 주가지수 TASE100 일별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전쟁을 일으킨 이스라엘의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 주식시장을 짓누르던 안보 불확실성이 이참에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스라엘 주가지수인 TASE100이 1.98% 상승했다. 전날 4,155.57로 마친 지수는 지난 2일에 4.75%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처음 장이 열린 날에 지수가 치솟은 것이다. 5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4,331.85를 기록, 텔아비브증권거래소(TASE) 출범 이후 사상 최고였다. 반면 코스피는 전쟁 발발 이후 전날까지 11.40% 폭락했다.

이스라엘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1.31% 올랐고, 지난 1년간 63.01%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한 올해 3월과 이란과의 '12일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해 6월에 주가지수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스라엘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전쟁 리스크가 한국 주가지수를 누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듯 이스라엘 주가지수도 안보 위협으로 저평가받아왔다.

일란 알론 아리엘 대학교 경제학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 이기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 이스라엘에 이롭다고 믿는다"며 "전쟁은 오히려 오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오리 그린펠드 아감리더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투자자는 이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예상하고, 역내에서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의 약화와 이스라엘 안보의 극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 중이다. 투자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아이셰어즈(iShares) MSCI 국가 ETF 중에서 한국 ETF(145.94%)가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총수익률을 기록했고, 3위인 이스라엘 ETF(62.10%)가 2위인 남아프리카 ETF(64.08%)와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아이셰어즈는 세계 최대 ETF 운용사인 블랙록의 ETF 브랜드다.

한편, 이란 전쟁 영향권인 걸프국가 중에선 오만(6.28%)의 주가지수가 전쟁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9.79%) 등이 하락한 것과는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오만은 지리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아라비아해 쪽에 위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봉쇄된 호르무즈를 우회하려면 육상 송유관을 통해 오만의 항구로 원유 수출량을 보내야 한다. 오만이 걸프 물류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