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6'서 셀 3사 CTO 한자리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배터리 셀 3사의 기술 수장들이 '인터배터리 2026'에서 미래 연구개발(R&D)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자사 기술력이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인터배터리의 부대행사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서 회사가 지향하는 미래 모습을 '디 온리 원 오리지널 이노베이터(The Only One Original Innovator)'로 제시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R&D 전략을 '시간의 압축과 축적'이라고 표현했다. 30년 이상 축적해 온 역량과 데이터, AI(인공지능)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상호 보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CTO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는 양으로도 1등이고 질적으로도 1등"이라며 하이니켈, 리튬망간리치(LMR), 건식전극 등 기술에서 경쟁사보다 수 배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허와 영업비밀 침해 없이 공정한 경쟁이 벌어져야 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촬영: 김학성 기자]
뒤이어 연단에 선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삼성SDI가 미국에 등록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주 소장에 따르면 삼성SDI의 특허는 1천200건이 넘지만, 중국과 일본 경쟁사는 약 600개, 국내 경쟁사는 30~40개 안팎이다.
주 소장은 "압도적으로 각형 셀 기술과 재료, 설계, 공정에 걸친 엄청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노하우가 차세대 제품들에 굉장한 이익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전고체 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소장은 "전고체 관련 특허를 보면 저희가 1천100개 이상 출원해 국내 경쟁사에 비해 훨씬 많다"며 "재품 개발과 검증을 올해 말까지 마치고, 내년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형 배터리의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특허 침해나 기술 도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촬영: 김학성 기자]
마지막으로 발표한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SK온이 배터리 화재 예방과 예측,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3P(Prevent·Protect·Predict)-ZERO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업계에서 처음 취득한 기술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적용해 안전성을 끌어올렸다면서 '신뢰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터리 3사 CTO들은 AI를 적용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제영 CTO는 "(개발을) AI가 하고 사람은 판단하는 것이 적정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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