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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SPR) 방출을 제안했지만 방출 규모는 운송 차질을 빚고 있는 원유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6900)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IEA의 제안 이후 반락해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장보다 4.26% 내린 배럴당 82.753달러에 움직였다.
비축유 방출까지 경매, 선적 등에 시일이 걸림에도 유가가 반응한 것이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 규모로 방출된 비축유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방출된 1억8천200만배럴이다.
JP모건은 분석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방출이 이뤄질 경우 하루 120만배럴이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며 미국의 방출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일본, 한국, 유럽의 전략 비축량도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현재 운송 차질을 빚는 원유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레베카 바빈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는 현재 중동 지역의 원유 수송 차질을 하루 1천600만배럴로 진단했다.
JP모건 역시 비축유 물량이 모두 방출되고 새 물량이 나오지 못하면 하루 120만배럴 방출로는 향후 2주 안에 발생할 수 있는 하루 약 1천200만배럴의 잠재적 손실을 상쇄하기 "불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미국의 전략 비축유는 4억1천600만배럴로 최대 비축량(7억2천700만배럴)에 못 미치고 있다.
JP모건은 미국은 하루 최대 440만배럴까지 방출할 능력을 갖고 있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방출량은 하루 100만배럴에 훨씬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축유 방출이 원유 시장의 급한 불은 끄겠지만 해법은 될 수 없는 이유다.
우드 맥켄지의 사이먼 플라워스 회장은 분쟁이 끝난 후에도 "공급망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긴 어렵다"면서 유정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생산량을 정상화하는데 몇 주 또는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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