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배럴 비축유 보유…방출 준비는 이미 마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가 출렁이면서 긴박한 국제 공조 체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준비 태세를 마친 우리나라는 공조 결과에 따라 후속 검토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산업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미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IEA 회원국이다.
그러면서 "IEA의 긴급회의 소집 이후 방출이 개시됐을 때 함께 실제 방출할지 등 시기와 방식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상황 대응본부 회의'(국내 석유 시장 점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 비축유나 민간 비축유 방출 부분들이 지금 임박했다는 표현은 조금 성급하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IEA 차원의 대규모 공조가 구체화하면서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틀 전만 해도 IEA를 주축으로 한 국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논의가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제안한 방출 규모는 3억~4억배럴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방출량인 1억8천20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미 실전 대응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석유공사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억4천600만배럴 규모의 비축 시설에 1억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약 120일을 버틸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정유사의 공급 가격 상한을 제한하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도 예고했다. 비축유 방출을 통한 공급 확대와 가격 통제를 병행하면 단기 유가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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