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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지정학 우려에 코스피 상승폭 축소…밸류업이 5,600선 방어

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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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증시가 장 초반 2.4%대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5,700도 탈환했으나, 오후 들어 뒷심이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1,167까지 올랐던 코스닥 지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장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천81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든든하게 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555억 원, 5천80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1천85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훈풍과 대형주 중심의 낙폭 과대 인식에 힘입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오만 해안 북쪽 인근에서 화물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고 승무원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기업 밸류업 모멘텀이 지수의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서 점차 벗어나는 중"이라며 "3차 상법개정 이후 정기주주총회 시즌 도래, 삼성전자와 SK 등 대형주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와 맞물려 한국 증시의 거버넌스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향성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과 지주 업종이 폭발적인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이 10.53% 급등했고, 키움증권(+5.51%), 삼성물산(+3.85%), 신한지주(+2.13%), KB금융(+2.6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4.08%)와 협력해 국내 바이오 벤처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올바이오파마(+5.90%), SK바이오사이언스(+2.6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 밖에 스페이스X의 나스닥 조기 편입 추진 소식에 세아베스틸지주(+12.60%) 등 우주항공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특징주로는 한화오션(+7.40%)이 이재명 대통령이 모범적 상생 사례로 언급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1일 코스피 동향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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