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1%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났고, 이는 금 가격에 약세 압력을 줬다.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0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J6)은 전장 결제가 5,242.10달러 대비 66.10달러(1.26%)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5,176.00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87달러대로 전장 마감 가격 대비 4% 넘게 급등한 상태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이는 미 국채 금리를 올렸고 달러에도 강세 압력을 미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대 초반까지 올라왔다.
애넥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중동 분쟁이 발생하면서 이제 그 경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요인이다.
또한,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때는 매력도가 떨어진다.
재너 메털스의 선임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금 시장은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와 높은 금리가 더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 사이에서 밀고 당기는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