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 흐름에 따른 경계심이 지속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한은의 통화정책전망과 관련한 견해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어떤 기조를 보일 것인지는 시장의 큰 관심사다.
한은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을 얼마나 위협적으로 보고 있는지가 특히 주목된다.
특히 최근 통신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금통위원의 메시지가 시장 영향력이 상당했던 경우가 있다 보니, 이에 대해서도 관심이 클 수 있다.
2월 K점도표에 찍힌 점과 비교하면서, 다음 점도표의 향방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편, 간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80달러(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주도한 4억 배럴의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을 더욱 우려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군에 민간 교역선이 피격당했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시장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의 흐름에 따라 시장에 경계감은 더욱 확산할 수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데이터여서 시장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전품목 CPI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올랐다.
근원 CPI는 전월비 0.2%,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 올랐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를 반영해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3bp 오른 3.6570%, 10년물 금리는 7.2bp 오른 4.2320%를 나타냈다.
오는 17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롤오버(월물교체) 장세가 서서히 이어지고 있다.
전일에도 롤오버 장세의 영향으로 수급 우위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그리 크지 않아, 거의 중립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외국인의 롤오버로 인해 증권 등 국내 기관들이 스프레드상 혜택을 얻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시각도 있다.
주 후반에 들어선 만큼, 이번 롤오버 분위기를 신중하게 살피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날 오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중동상황 관련 민관합동 비상경제 대응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후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도 참석한다.
기획예산처는 3월 재정동향을 공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신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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