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 등 중동 긴장 여파를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96포인트(0.78%) 하락한 5,565.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4.10포인트(0.36%) 내린 1,132.73으로 약세 출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시장 불안은 일부 완화했지만, 공격 소식에 퇴색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80달러(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중동 사태 불안과 JP모건의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사모대출 담보가치 하향 등의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17% 오른 838.95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686억원, 4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천16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지수가 2%가량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날 3.92% 상승한 1만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전 관련주로 분류되며 최근 중동 원전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26% 하락한 18만7천600원에, SK하이닉스는 1.47% 내린 94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자금 영향력이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쟁 관련 노이즈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코스피는 지난주 급락 과정에서 장중 5,050선까지 하락하며 중동발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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