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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중국보다 싸다" 퓨처엠 자신감에 거는 기대

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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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신(新) 공법은 중국보다 훨씬 쌉니다.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습니다."

11일 '인터배터리 2026'에서 만난 남상철 포스코퓨처엠[003670] 양극재연구센터장의 말에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날 10분 남짓 진행된 짧은 기자 간담회에서는 LFP 시장에서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이 4~5차례 나왔다.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사의 주력 사업인 삼원계가 부진한 동안 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LFP가 급성장했고, 이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했다.

한국 기업이 아직 제대로 된 공급의 첫발도 떼지 못한 시장이 LFP 양극재다. 그렇다면 포스코퓨처엠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걸까.

일단 포스코퓨처엠이 당장 올해 양산을 앞둔 LFP 양극재의 경우 중국 기업과의 협력하에 생산될 예정이다.

그보다 기대를 거는 것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자체 신 공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LFP 양극재 자체 공법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아직 한창 개발 중인데도, 포스코퓨처엠은 연말에 양산될 양극재보다 이 자체 공법이 "훨씬 싸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신 공법'은 어떻게 중국보다 저렴할 수 있는 걸까. 남 센터장 말의 면면을 뜯어보면 가격 경쟁력의 힌트가 보인다. 생산 속도와 포스코그룹의 자체 공급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신 공법은 생산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해 효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리튬 등 자체 공급망 활용해 원가도 최대한 절감한다.

LFP의 원재료 자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생산 효율 제고 수준과 제품 본연의 기술 수준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용화까지 아직 2년이 넘는 시간이 남은 만큼 실제 성과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 사이에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가격으로 중국 기업을 이길 수 있다는 말부터가 신선하고 반갑다. 철강, 석유, 화학, 첨단 제품까지 산업을 가리지 않고 중국발(發) 저가 공세에 한국 기업들이 나가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특유의 보조금, 규제 등으로 극도로 낮춘 가격으로 퍼붓는 물량 공세에 제대로 '맞대응'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휘청이는 한국 배터리·소재 산업을 보면, 포스코퓨처엠이 기술 유출 우려에 말을 아끼면서도 강하게 드러낸 자신감의 '근거 있음'에 좀 더 기대를 걸게 된다. (산업부 윤은별 기자)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장

[촬영: 윤은별 기자]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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