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사모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더 광범위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접 대출 시장의 대부분은 즉시 인출 메커니즘이 없는 투자상품에 투자돼 있어 자금 인출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사모대출은 은행 등 전통적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산운용사 등이 조성한 펀드가 기업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자산 담보 금융(Asset Backed Finance), 직접 대출(Direct lending) 등으로 나뉜다.
직접 대출은 은행 대출을 대체하는 직접 계약 형태가 중심인 반면 ABF는 담보 자산의 가치에 더 집중한다.
골드만삭스는 장기 인출 펀드, 개별 관리 계좌 및 상장된 사업 개발 회사가 직접 대출 시장의 약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러한 구조들은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요구할 때 자본을 인수할 수 없게 돼 있다.
CNBC는 이보다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부문, 즉 개인투자자 중심의 장기 투자 펀드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펀드는 자산운용사들의 마케팅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장기 투자 사모펀드에 약 2천200억달러가 투자돼 있으며 이는 업계 전체 대출 익스포저의 약 2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자동차 관련 대출업체인 퍼스트 브랜즈의 파산이후 직접 대출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파괴론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대출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사모대출이 동일한 가치를 갖진 않고, 훌륭한 대출 심사 담당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담당자도 있다"며 대부분 B등급 기업에 대한 부실한 대출을 쫓는데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억달러 이상인 대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기관을 선호한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경기 변동에 잘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하워드 마크스 공동 창립자는 "사모대출 자체에 구조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지난 15년간 사모대출이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재정적으로 취약한 대출 기관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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