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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틱톡 세대'에게 보내는 월가의 금언 "나대지 마라"

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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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의 빡빡한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가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는 이른바 '틱톡 세대'와의 갈등을 낳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앨리슨 시한은 'investment_baker'라는 아이디로 자신이 만든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가 컴플라이언스 부서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아이디가 고용주를 너무 명확하게 암시하는 데다, 언론에 보도되거나 고객들이 알게 될 경우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은 온라인에서 활발히 소통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고 성공적인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

퓨 리서치 센터는 작년 18세에서 29세 미국인의 약 80%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절반 정도는 매일 틱톡을 사용한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순응적인 문화를 가진 금융계에서는 이러한 가시성이 엄격히 관리된다.

최근 화제가 된 월가 신입 뱅커 4명의 잡지 인터뷰 역시 월가 컴플라이언스 부서들에서 역풍을 몰고 왔다.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증명할 기회도 갖기 전에 전문적인 입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월가 헤드헌팅업체인 프로스펙트 록 파트너스를 운영하는 메러디스 데니스는 금융기관에 입사하면 "더이상 '나'라는 개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브랜드 평판에 내가 미치는 영향은 뭔지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세련된 뉴욕 패션"을 선보이는 애널리스트들은 오히려 부담이 되거나 마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지 기자)

◇ "과도한 AI 사용, 뇌 과부하 유발…생산성 떨어져"

과도한 인공지능(AI) 사용이 뇌 과부하를 유발하고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미국 내 정규직 직원 1천488명을 대상으로 AI 사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머리가 멍해지고 두통이 생기며 의사 결정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보고했는데, 연구진은 이를 'AI로 인한 두뇌 피로'라고 명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연구에서 AI 도구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그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직원들이 동시에 사용하는 AI 도구를 한두 개까지 늘리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개에서 세 개로 늘어나면 생산성 향상 폭이 줄어들고, 세 개 이상부터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멀티태스킹에도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마케팅과 인사, 운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종사자들은 법무 및 준법 감시 분야 종사자 등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AI 과부하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현재의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다른 산업들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겪는 것과 같은 격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경표 기자)

◇ "앤트로픽·美 정부 갈등, 미래 권력 투쟁의 서막"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미국 국방부의 갈등은 선출된 정부와 갈수록 강력해지는 AI 기업 간의 권력 투쟁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애초 미군의 기밀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쓸 수 있는 AI였으나,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을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에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미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다.

국방부는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선 끝에 지난달 27일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의 정부 계약 전문가 제시카 틸리프먼은 이와 관련, "앤트로픽의 입장은 설령 정부가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기업이 이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I는 "이것은 무엇이 허용 가능한지에 대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아닌 AI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결정하는 잠재적인 미래의 한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AI 연구원인 엘리저 유드코프스키는 "실리콘밸리의 경영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정치인 대신 권력을 쥐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실제로 초지능을 통제할 수 있다면, 그들은 정치인들을 쓰고 버리는 휴지처럼 치워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BI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선출직 공무원을 유권자들이 물러나게 할 수 있지만, 기업이 해로운 선택을 할 경우, 특히 그것이 매출이나 이익을 증대시키는 선택이라면 대중은 이를 바로잡을 방법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기름값 오르자 홍콩서 휘발유 밀수 급증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급등 속에 휘발유를 홍콩으로 밀수하려던 국경 간 트럭들이 현지 세관에 잇따라 적발됐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보도했다.

홍콩 관세청장은 이날 일부 차량이 불법 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기 위해 연료 탱크를 확장하기까지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연료 탱크 용량을 늘리거나 기타 개조를 거치는 등 수많은 사례를 적발했다"며 "해당 차량들을 압류했으며 법원에 몰수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관은 중국과 홍콩 간 연료 가격 차이가 벌어지자 범죄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경제적 유인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국이 강력한 정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표적 검사를 실시해 이미 많은 밀수 사례를 탐지했다고 강조했다.

세관은 "무세 휘발유 구입은 형사 처벌 대상일 뿐만 아니라 탈세와 안전상의 문제를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의 휘발유 가격은 폭등했다. 홍콩소비자위원회의 연료 추적 지수에 따르면, 현지 5대 주유소 운영사 가운데 하나인 칼텍스홍콩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0일 사이 현장 할인 적용과 세금을 제외한 표준 휘발유 가격을 56% 인상해 리터당 24.13홍콩달러(약 4천519원)로 책정했다.

해당 기간 에소 홍콩이 24.9% 상승한 16.53홍콩달러(약 3천96원), 쉘이 8.4% 오른 18.03홍콩달러(약 3천376원), 시노펙 홍콩이 8.17% 뛴 18.53홍콩달러(약 3천470원), 페트로차이나가 5.4% 높아진 17.53홍콩달러(약 3천282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재 기자)

◇ 미·이란 분쟁 여파에 인도 외식업계 "폐업 직전"

미국과 이란 간 분쟁 여파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인도 외식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국내 정유시설에 상업용 LPG 실린더를 사용하는 사업체보다 가정용 LPG 공급을 우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식당과 호텔 등 상업시설의 LPG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업계 전반에 운영 차질이 생기고 있다.

사가르 다르야니 인도 전국레스토랑협회(NRAI)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LPG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경우 며칠 내로 많은 식당이 문을 닫고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 식당의 약 90%가 주방 운영을 위해 LPG 실린더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RAI에 따르면 인도 외식업은 연간 5조7천억 루피(약 9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80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정부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정용 LPG 공급을 우선하고, 수입 액화천연가스(LNG)는 병원과 교육기관 등 필수 상업시설에 사용하도록 정유 시설에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또 식당과 호텔 등 기타 상업시설의 LPG 공급 관련 항의를 검토할 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는 이미 공급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르야니 회장은 NRAI가 정부에게 외식업을 필수 시설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호텔 및 식당 로비 단체인 AHAR 역시 지역 당국에 LPG 공급 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많은 회원 식당이 "폐업 직전" 상태라고 경고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2위 LPG 수입국으로 2025 회계연도에 약 3천130만 톤의 LPG를 소비했다.

인도는 LPG 수요의 약 6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량 중 약 9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지난주 인도 정부가 석유 마케팅 회사들에게 국내 소비자 공급을 우선하라고 요청했을 당시에도 호텔과 식당에 대한 공급은 이미 부족했지만, 공식적인 중단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찬드라 프라카시 인도 전국 LPG 유통업체 연맹 회장은 CNBC에 "유통업체들이 현재 가정용 공급에만 집중하고 호텔과 식당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들이 나무나 등유 같은 대체 연료를 찾거나 전기레인지로 전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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