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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눈뜨면 출근 눈감으면 퇴근이라했더니 악덕사업주라 해"

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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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격무에 시달리는 청와대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 충원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업무가 워낙 격무라 근무 시간도 새벽부터 밤까지 주말도 없이 강행군"이라며 "일을 놓거나 떠밀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하지만 비서실장이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무로 병원에 간 직원이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장기전을 해야하는 데 초기야 견딘다지만 계속 이러면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눈 뜨면 출근 눈 감으면 퇴근이라 했더니 누가 (나더러) 악덕 사업주라고 하더라"라며 "모범적 사용자가 돼야 할 대통령이 워라밸을 부인하고 그렇게 혹사 시키면 되겠냐고 한다"며 웃었다.

이 대통령은 "일리있는 말이다. 정규직 공무원이라는 게 모든 것을 다 지키는 게 어려운 현실이긴 하다"며 "그래도 권력을 남용하고 누리면서 일을 안하면 몰라도 최선을 다하는데 쓰러지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원 관련 규정을 고쳐서라도 인력 보강을 좀 하라"며 "휴일 아니면 야근 이런 데에 교체 인력이 있어야 한다. 원래 법률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것을 고려해서 인력 운영 방안을 강구하라"며 "여러분도 쉬어가면서 해라, 근데 할 일은 다 하고. 일 안하는 것은 안된다"며 웃었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추경 편성을 당부하면서도 "밤을 새서, 주말이 어딨느냐"며 "잠을 좀 덜 자라, 그래도 인생살이 팍팍해서 가족들 끌어안고 죽어버릴까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하지 않느냐"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초과 근무 현실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쓰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청와대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들 인생, 흥망, 생사가 달려 있다"며 "비록 힘은 들어도 짧은 인생에서 이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 귀한 시간을 가진 여러분 힘을 내자"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3.12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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